기자칼럼 123 - "오프라인 주요상권 소매업 몰락시대, 미용실은 어디로 가야하나?"
기자칼럼 123 - "오프라인 주요상권 소매업 몰락시대, 미용실은 어디로 가야하나?"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3.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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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네 번째로 직원을 많이 고용한 회사는 놀랍게도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쿠팡입니다. 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쿠팡은 3만7천여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도 7조1천500억이던 매출은 2020년 13조2400억에 달하며, 쿠팡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숫자는 15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무섭게 성장한 쿠팡이 3월중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기업가치는 33~55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팡이 이렇게 국내시장에서 성장했다는 것은 역으로 생각하자면 오프라인 소매업이 그만큼 시장을 빼앗겼다는 반증입니다. 최고의 상권으로 평가받던 서울 명동은 지난해 4분기에 공실률이 22.3%, 광화문 15.3%, 압구정동 12.8%, 등등 서울 주요 중심상권의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오프라인 소매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밀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중심상권에서 술과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영화를 보면서 놀기는 하지만 쇼핑은 온라인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중심상권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고 배달음식과 간편식이 발전하는 속도가 눈부셔서 음식점 풍속도도 바뀌는 추세입니다.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 미용실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중심상권의 공실률이 큰 만큼 이 기회에 중심상권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찔끔 인하된 임대료 감당도 쉽지 않은데다 유동인구 자체의 감소로 중심상권 미용실들의 좋은 시절은 갔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 확보되는 더블역세권이나 탄탄한 배후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주택가 상권에서 미용실을 경영하는 것이 실속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만큼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미용실들의 이동이 꽤 일어날 것 같습니다. 

유통가에서는 그동안 미용시장을 이끌었던 중심상권 대형미용실들이 이러한 유통환경변화에서 주춤하는 사이 중저가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이 약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급등과 코로나 영향으로 나타난 극단적 양극화 현상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미용시장에서도 가성비 위주로 미용실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용서비스의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그렇지만 인테리어는 구질구질하면 안 되고,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납득할만한 미용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커피숍에 놀러간 것처럼 편안하고 친절하게 해주는 미용실. 참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휴대폰 번호를 적기도 하다가 QR코드로 찍고 더 나아가 안심확인 번호로 전화를 거는 방법까지 고안해 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전성시대에 미용실들도 소비자의 동향을 살피고 어떠한 형태로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 봄과 함께 우리는 또 희망을 싹틔우며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삶이라는 거대한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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