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29 - "미용실, 시니어 남성고객 유치로 매출 신장 꾀하면 어떨까요?"
기자칼럼 129 - "미용실, 시니어 남성고객 유치로 매출 신장 꾀하면 어떨까요?"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9.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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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춘수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을 남겼습니다. 어떻게 부르고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내게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겠죠.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주는 곳’ 지난 8월3일 국립국어원이 미용실을 정의한 문구에서 ‘여성’이라는 단어를 뺀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사전에는 ‘머리와 얼굴을 아름답게 꾸며 주는 곳’ 네이버 사전에는 ‘파마, 커트, 화장, 그 밖의 미용술을 실시하여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남자들의 미용실 출입이 수 십 년 전부터 보편화 되어 있음에도 어쩌면 국립국어원의 수정이 늦은 감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현재 이발소의 다음의 사전적 풀이는 ‘주로 남자의 머리털을 깎고 다듬는 일을 영업으로 하는 일정한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되어있는데 먼 훗날 여성들도 이발소에 가서 염색을 하고 반영구메이크업을 한다면 그때 가서 국립국어원은 ‘주로 남성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입니다. 

사실 모든 미용실들이 남녀 고객의 비중이 똑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미용실들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어떤 미용실들은 함께 늙어가는 연세 지긋한 여성분들이 단골로 오시는 미용실도 있습니다. 
미용실의 사전적 정의에서 여성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것은 아마도 10대부터 40대까지의 남성들이 미용실을 많이 찾아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자들은 50대 중반이 넘어가면 뭔가 모르게 미용실을 찾는 것이 어색하다고 합니다. 궁여지책으로 남성커트전문점이나 이발소를 찾지만 마음 붙이고 단골이 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이발소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발소와 다른 분위기로 젊은 이미용사들이 ‘바버숍’을 오픈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명하게 미용실에서 남성고객들을 모두 유치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결과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고령화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이미 지방대들은 정원을 채우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는 고령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노인에 대한 개념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주변에서도 회갑잔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은퇴 이후에 남성들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연금 등 노후준비가 잘 된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들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충분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새치 염색은 물론 멋내기 염색도 그렇고, 멋내기 가발, 눈썹 반영구메이크업 등등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한 지불의사는 있지만 이발소는 그러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해서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미용실에서 남성커트로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면 이제는 또 한 번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남성 시니어고객의 유인으로 미용실 신장을 꾀하는 것은 어떨까요?
앞서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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