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118 -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이달의 책 118 -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9.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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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KRD Nihombashi 메디컬 팀 지음, 황혜숙 옮김, 갈매나무 펴냄

 

얼굴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실체이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있다. 얼굴은 인상이고 운명까지 바꾼다는 주장이 관상이다. 성인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어 보이는 얼굴을 선호한다. 얼굴의 표정을 보며 상대의 희노애락을 판단하기도 한다. 이 책은 모두가 다르게 늙어가는 얼굴에서 건강한 삶을 건져내려는 분석이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오감(시각, 미각, 후각, 청각, 촉각) 중에 네 개의 감각 기관이 얼굴에 있다. 얼굴이 썩으면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p7
▶▶ 극단적인 테러리스트들이 포로의 손을 결박하고 얼굴에 오감을 차단하는 자루를 씌우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포로는 청각만을 느끼면서 극심한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우리 얼굴은 뇌라는 사령탑을 호위하면서 모든 정보를 감지하고 있다. 

80세까지 일하다가 20년을 더 살고 100세에 사망한다. 그렇게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p9
▶▶ 기대수명은 100년인데 은퇴는 50대 중반에 하는 언밸런스가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노년을 준비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만을 생각하기 쉽다. 지금의 건강관리는 노후에 엄청난 의료비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중요한 노후 준비이다. 

입안에는 약 500~700여 종의 세균이 있다. 그 세균들은 제각기 역할이 있는데 식생활이나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내독소를 가진 세균이 늘어난다. 이 세균은 치아 주변에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p44
▶▶ 입은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을 통해서 섭취하는 영양분은 우리 몸을 유지시키며 생각하는 바를 언어로 뱉어낸다. 구강의 건강은 장기적으로 우리 몸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어린이들 사이에 근시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공부나 컴퓨터게임을 너무 많이 하거나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 아니라 햇빛을 쬐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은 논문을 발표했다. p64
▶▶ 우리나라도 초등학생들이 내 어린 시절보다 훨씬 안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이 책의 주장처럼 햇빛을 쬐지 않아서인지 핸드폰이나 TV 컴퓨터게임 등 과도한 전자기기 빛에 노출되어서인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들 전자기기의 화면은 햇빛 아래서 보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관이 깊어 보인다.  

담배 연기가 입에서 폐로 들어옴으로써 시작되는 염증의 연쇄. 그로 인해 기능을 상실한 허파꽈리는 더 이상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담배를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염증이 퍼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101
▶▶ 우리는 피부에 보이는 염증에 대해서는 즉각 소독을 하고 밴드를 붙이고 대처한다. 하지만 우리 몸속 혈액이나 근육세포 속에 쌓이는 염증에 대해서는 볼 수 없기 때문인지 무시한다. 내 몸속의 염증수치를 줄여야 피부도 더 오래도록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고 무서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지금까지 노화의 주된 원인은 세포를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라는 물질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당화를 산화 이상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당화’란 단백질과 당이 결합해서 단백질이 변성되는 현상이다. 그 당화의 결과로 생성된 물질을  ‘AGE’라고 부른다. p127
▶▶ 내 경험으로 보아도 식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대폭 늘어난 영양분이 단백질과 당분이 아닐까 싶다. 그 두 가지 영양소가 결합된 당화는 피를 끈적이게 하고 우리 몸을 늙게 만든다. 우리 조상들이 조청을 정말 귀하게 먹었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싼 가격에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가? 풍요로운 음식들이 단맛으로 유혹하고 그만큼 우리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  

몸이 썩는 것을 막고 싶으면 치아와 눈과 혈액에 나타나는 징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건강하게 살날을 위하여 얼굴에서부터 시작하자. p166
▶▶ 치아 눈 혈액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가볍게 검사하고 넘어가는 항목이다. 그보다 우리는 위내시경 대장 간 등의 검사 더 집착한다.  

AGE를 쌓아두지 않기 위한 식생활, 혈당치를 높이지 않는 식사법과 더불어 생활습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부족은 노화로 이어진다. 학창시절에는 운동을 하던 사람도 직장인이 되면 업무에 쫓겨서 운동 부족 상태가 되곤 한다. p191
▶▶ 건강한 제철음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과식하지 않고 운동하기. 누구나 아는 건강을 지키는 상식이지만 문제는 실천이다. 운동으로 저축하는 근육량은 내 건강을 지키는 적금이 된다. 

장차 병이나 노화 때문에 평범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무엇을 시작하면 좋을지 알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므로 건강해지고 싶은지 아닌지 자신에게 물어보기 전에 다음과 같이 질문을 바꿔보면 어떨까?
‘건강 이전에 어떠한 인생을 살고 싶은가?’
‘무엇을 하기 위해 건강한 몸을 얻고 싶은가?’ p205
▶▶ 내 몸을 움직여서 밥을 차려서 먹을 수 있고, 세탁기 빨래를 널 수 있으며,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보살핌의 대상이 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생활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나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수다 떨기를 즐겨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 
건강하게 운동하며 즐겁게 살다가 앓아눕지 않고 이 세상과 쿨하게 작별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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